"거래 안합니다"…매매시장 급랭

홍헌표 기자

입력 2017-11-03 17:46  

    <앵커>

    최근 정부가 한 달에 한 번씩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면서 아파트 매매시장이 차갑게 얼어붙었습니다.

    아파트 거래량은 반토막이 났고 집값 하락을 기대하는 심리가 커지면서 눈치보기도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기자>

    지난 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800건으로 전달 대비 50% 이상 줄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무려 70%나 급감했습니다.

    8.2 부동산 대책 이후 두 번의 후속대책이 잇따라 나오면서 매매시장이 꽁꽁 얼어붙은겁니다.

    <인터뷰> 압구정동 A공인중개사

    "물건이 많지 않은 상황이고요, 거래가 없죠. 작년이나 8.2 대책 전에 비하면 많이 떨어진거죠"

    LTV, DTI 등 대출 규제 강화로 수요자들이 돈을 빌리기 어려워지면서 아파트 거래 자체가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와 양도세 중과 등으로 내년에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거래량은 크게 줄어들었지만 가격은 오히려 소폭 오르며 주택시장은 관망세가 더욱 짙어진 모습입니다.

    <인터뷰>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차장

    "가격이 오른 이유는 집주인들이 호가를 내리지 않더라도 전세를 통해 대출을 갚는 등 버티기가 가능하고 사업시행인가나 시공사 선정과 같은 난제를 해결한 재건축 단지가 최근들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아파트 거래가 안되다보니 전세로 돌아서는 사람들이 늘며 지난달 전세 거래량은 추석연휴를 감안하면 1년전보다 20% 정도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집을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간의 극심한 눈치보기 현상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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