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국빈 방한과 관련해 "합법적인 의사표현은 보호하지만, 국빈과 국민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과 관련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방한 기간 100여건의 도심 찬반집회가 신고돼 있고, 일부 집회는 대단히 심각한 외교적 결례에 이를 수 있다는 판단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동맹국 국가원수에 대한 예우와 손님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것은 성숙한 우리 국민의 기본적인 도리"라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지난 촛불집회 과정에서 우리 국민이 보여준 자율적인 질서유지는 민주주의의 모범으로 전 세계 찬사를 받은 바 있다"며 "미국 대통령 방한이 지역 안보위기 해소와 굳건한 한미동맹 관계를 확인하는 전기가 되도록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정부에서는 가용 경찰력을 최대한 동원해 만일의 사고에 철저히 대비할 방침"이라며 "국민 여러분은 다소 불편이 있더라도 널리 양해해 주시고 경찰 안내와 통제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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