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인조 컴백’ 슈퍼주니어 “성공의 기준? 오래 활동하며 계속 멋진 모습 보여드리는 것”

입력 2017-11-0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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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레전드 슈퍼주니어가 드디어 컴백한다.

6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정규 8집으로 컴백하는 슈퍼주니어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사회를 맡은 이특은 기자회견에 앞서 멤버 최시원이 컴백 활동에서 빠지게 된 것에 대해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이특은 “사실 지금 이 자리에는 저를 비롯해 여섯 명의 멤버가 앉아 있고, 이 뒤에 앨범 재킷 사진은 최시원씨가 함께 촬영했다”라면서 “많은 분이 아시다시피 이번 앨범에는 시원이가 함께 활동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특은 이어 “시원, 동해, 은혁이 오랜만에 군전역을 하면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최시원은) 아쉽게도 불참한다”며 “이번 일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특은 또 "다사다난했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멤버들에게 위기가 생겨도 자포자기 보다는, 여섯 명이 더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됐다. 잘 견디면 더 좋은 일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무기인 화기애애함을 잃지 말고 에너지를 팬들께 전달하자고 이야기한다. 한 명이 줄더라도, 한 발자국 더 다가가서 메우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슈퍼주니어는 6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총 10곡으로 구성된 정규 8집 ‘PLAY’(플레이)의 전곡 음원 및 타이틀곡 ‘Black Suit’(블랙수트)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오랜 만에 단체 활동에 나설 예정이라 글로벌 음악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예상된다.

은혁은 “음반 판매량이 중요하긴 하다. 이번 앨범이 30만장 이상 판매가 되면 여러분께 공약을 내걸고 싶은 마음이다”며 “멤버들과 회의를 거친 결과 음반 20만장 이상 판매가 된다면 멤버 전원이 홈쇼핑에 나가서 검은 정장을 팔겠다”는 공약을 걸었다.

‘음악을 재생하다’와 ‘신나게 놀다’라는 이중적인 의미를 지닌 새 앨범 ‘PLAY’는 언제 재생해도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도록 대중성을 고려한 트랙과 슈퍼주니어 만의 유쾌함이 돋보이는 트랙이 고루 실려 대중에게 ‘대중에게 슈퍼주니어의 음악을 들어보자’라는 메시지 전달과 동시에, 슈퍼주니어 고유의 아이덴티티까지 완벽하게 살린 매력적인 앨범으로 탄생하게 됐다.

희철은 "1집 때부터 늘 해왔던 슈퍼주니어 특유의 댄스 음악이다"라고, 예성은 "들으면 신나서 몸이 덩실덩실할만한 곡이다"라고 소개했다. 은혁은 "멤버들이 30대에 접어들었다. `힘들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힘 빼지 않고 슈퍼주니어만의 퍼포먼스를 살렸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는 여유로우면서도 세련된 퍼포먼스를 만날 수 있는 타이틀 곡 ‘Black Suit’를 비롯해 선공개 발라드 곡 ‘비처럼 가지 마요 (One More Chance)’, 통통 튀는 붐업 디스코 트랙 ‘Spin Up!’,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가사로 담은 ‘I do (두 번째 고백)’ 등을 포함 총 10곡이 수록되어 있어 슈퍼주니어의 다채로운 음악 색깔을 확인할 수 있다.

이특은 "멤버들 모두 세월에 무게를 못 이겨 주름이 생기고 힘이 빠진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남자로서 더 멋있어졌다"며 "예전에는 나이 드는 게 무서웠지만 지금은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오래도록 슈퍼주니어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예성 역시 "`남자는 30대부터`라는 말이 있지 않나. 이제 정말 남자다운 모습으로 무대 위에 설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 활동 많이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발매에 앞서 약 120일 간의 준비기간을 고스란히 담은 컴백 리얼리티 ‘슈주 리턴즈’로 더욱 기대를 모은 만큼, 2008년 덴마크 오디션 프로그램 ‘X-factor’ 최연소 우승 후 첫 데뷔 앨범 ‘Show the world’로 덴마크 차트 1위를 차지한 유명 아티스트이자 작곡가인 마틴 호버그 헤데가어드,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서지음을 비롯해 멤버 희철, 동해, 은혁까지 작곡 및 작사에 참여하며 완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은혁은 "많은 분들이 이번 앨범을 들어주셨으면 한다. 이 악물고 활동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특은 이어 "성공의 기준에 대해 멤버들과 내린 결론은 오래 활동하며 계속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다"라며 "지금 활동하는 그룹들과의 경쟁이 즐겁다. 시간이 흘러도 늘 그들과 견주어지고 라이벌로 불리는 그룹이 되고 싶다.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오는 9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컴백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며, 12월 16일과 17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독보적 콘서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슈퍼쇼7’을 개최, 하반기 컴백 열기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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