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성폭행 논란이 불거졌다.
6일 오후, 한 여성이 온라인을 통해 회식 후 팀장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폭로하며 현대카드 성폭행 문제가 불거졌다. 현대카드 성폭행 문제는 한샘 논란 직후 불거진 사안으로 인해 사내 성폭력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된다.
취업포털 커리어(대표 강석린)가 지난 9월 직장인 624명을 대상으로 한 ‘직장 내 폭력’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희롱 또는 성추행을 당했다는 응답이 624명 중 14.5%에 달했다. ‘폭력을 당한 후 어떻게 대응했나’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0.5%가 ‘이직 및 퇴사를 고민/준비한다’라고 답했고 ‘그냥 무조건 참는다’는 21.6%에 달했다.
연이은 사내 성폭력 사건으로, 이에 대한 처벌 수위도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단적인 예로, 지난 10월, 대구 성서농협 간부가 10여년 간 여직원들을 성추행해 논란이 일었다. 50대 남성 팀장이 이 간부를 고발했는데 피해자는 20~30대 여직원 20여명이었다. 여직원들에 대한 사적인 만남 강요, 스토킹,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물 전송, 부당업무지시, 외모비하 같은 폭언, 성추행, 폭행까지 있었다는 주장이 있었고 인사위원회를 통해 해직이 결정됐다. 그러나 농협대구지역본부는 징계 수위를 먼저 정해 알리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다시 인사위를 열라 지시했고, 성서농협은 정직 6개월로 수위를 낮췄다. 본부는 "절차상 하자"와 "성추행 증거 불충분"을 들어 징계를 확정하며 결국 노조와 여성단체가 기자회견까지 열어 억울함을 호소해야 했다.
한샘, 현대카드 성폭행 논란도 다르지 않다. 대다수 여론은 한샘과 현대카드가 성폭행 사건을 대하는 미온적 자세와 조치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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