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담레이’ 강타 베트남 사망자 50명으로 늘어…APEC 어쩌나?

입력 2017-11-0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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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호 태풍 `담레이`가 베트남을 강타하면서 발생한 사망자가 50여 명으로 늘어났다.

6일 현지 언론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태풍 ‘담레이’가 지난 4일 카인호아 성과 푸옌 성 등 베트남 중남부 지역에 상륙, 홍수와 산사태 등이 일어나 지금까지 최소 49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실종됐다.

또한 10만 채 넘는 주택과 건물이 파손됐으며, 주민 3만5천 명 이상이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중남부 지역은 우기를 맞아 당분간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예보된 상황이어서 태풍 ‘담레이’로 인한 추가 인명피해가 예상된다.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중부도시 다낭에서는 강풍과 폭우로 APEC 행사 안내 간판과 포스터 등이 파손됐다.

이 마을의 호텔과 식당 등도 물에 잠겨 관광객들이 보트를 이용해 대피했다.

그러나 행사 조직위원회는 정상회담 개최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21개국 정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태풍 담레이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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