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사실상 단기금융업 인가를 사실상 획득했습니다.
오는 13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최종확정이라는 형식적인 절차만 남아있는데요.
한국투자증권은 단기금융업 인가가 나면 발행어음 등을 적극활용해 시장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신동호 입니다.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초대형 IB 후보 5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먼저 단기금융업 업무를 시작합니다.
지난 1일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에서 한국투자증권의 단기금융업 인가안을 단독으로 통과시킨 이후 최종확정만 남겨놓은 상태입니다.
현재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4조3천억원으로 향후 8조원 이상의 자금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당장 올해안으로 한국투자증권이 어음발행을 통해 1조원 규모까지는 투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
"아무래도 처음으로 발행어음 업무 시작하면 초대형 사들에게 강점이 생긴것이다. 인센티브다. 고객 유인할 만한 금리를 제시할 것이다.
아마 이건 시장 선점하는 효과다"
한국투자증권도 금융위의 최종 확정을 앞두고 말을 아끼는 상황이지만 처음으로 단기금융업 인가가 나는 만큼 이를 활용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부동산금융과 인수금융, 회사채, 기업여신 등에 골고루 투자금을 배분해 수익원을 다각화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실제로 한국투자증권은 이미 단기금융업 관련 조직을 만들고 마지막으로 분주하게 준비해 왔습니다.
지난 6월 초대형 IB 준비 전담 조직으로 신설한 종합금융투자실을 중심으로 단기금융 인가와 발행어음 관련 업무를 추진하고 리스크 관리를 위한 전문조직을 구성해 구체적인 금리와 만기, 규모 등을 결정해 나갈 방침입니다.
다만 예상보다 단기금융업 인가가 늦어진 만큼 상황에 따라 당초 한국증권의 올해 발행어음을 통한 자금조달 목표인 1조에는 못 미칠 가능성도 있지만 시장 선점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시장에 뛰어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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