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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의 시선] "우리 트럼프가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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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11-09 14:27  

[김동환의 시선] "우리 트럼프가 달라졌어요"

    시장을 향한 신선한 시각……오늘 김동환의 시선이 머무는 곳은 “우리 트럼프가 달라졌어요” 입니다.

    시청자 여러분, 투자자 여러분 1박 2일의 짧은 일정을 마치고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중국으로 떠났죠? 우리 투자자 여러분들은 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어떻게 보셨습니까?

    어제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한 말 트럼프가 생각보다 점잖던데? 트럼프가 웬일이래? 우리 정부가 뭘 단단히 준거 아냐? 뭐 이런 말들을 하시더군요. 어떤 한 분은 인기 tv프로그램을 패러디해서 우리 트럼프가 달라졌어요라는 농담도 하는 걸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1박 2일간의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 트럼프는 당초 우리가 걱정했던 북한에 대한 말 폭탄이나 한미 FTA를 비롯한 경제문제에 대한 강경 발언을 쏟아내지를 않고 지극히 원론적인 차원에서 아주 온건한 발언을 했고 특별히 어제 우리 국회에서 한 연설은 북한의 인권과 남북한 간의 분단의 역사적인 의미까지 설파한 아마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일 년 만에 가장 잘한 연설이라는 평이 나오는 정도입니다.

    오늘 아침 조간들도 이런 트럼프의 변화에 대해 이런저런 해석을 하고 있고 그 내막을 속속들이 알기도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만 여기서 하나 여쭤보고 싶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트럼프와 1박 2일 간 우리의 가까운 거리에서 보여준 트럼프 중 어떤 것이 더 트럼프라는 사람의 실체에 가까울까요?

    우리가 가진 트럼프에 대한 이미지를 한번 나열해 볼까요? 막말, 성 추문, 무례, 인종차별, 장사꾼, 탐욕, 탄핵 뭐 이런 것들일 겁니다. 부분적으로 맞는 얘기기도 하고요. 그런데 과연 이런 최악의 이미지를 가진 정치인 아니 정치적 아웃 사이더가 어떻게 민주주의가 정착되어 있다는 세계 최대 강대국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이 될 수 있었을까요?

    그 많은 좋은 이미지의 공화당 내 경쟁자를 물리치고 또 본선에서는 퍼스트레이디 8년에 국문 장관 2년에 상원의원에 이르기까지 대통령을 빼곤 할 수 있는 건 다해본 힐러리를 비교적 여유 있는 표 차이로 누르고 말입니다.

    그저 운이 좋았거나 힐러리에 대한 반감이 집결한 결과물이랄까요? 지난 시간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지금 경제가 이렇게 좋다는 미국도 내부적으로 이렇게는 안 된다는 경제적중하층민들의 변화에 대한 갈망이 트럼프라는 현상 파괴자를 통해 분출이 된 것입니다. 기성의 정치인들이 선하고 똑똑한 이미지의 정치를 할 때 실제로 우리 주머니를 불려줄 사람을 찾은 게 바로 이 트럼프란 얘기입니다.

    여기에 트럼프에 대한 이미지 또한 상당 부분 자의 반 타의 반 왜곡이 있습니다. 선거전에서 한참 쳐진 추격자는 무조건 시선을 끌어야 합니다. 정치인들 일부러 센 발언하는 거 말실수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하물며 본인 부고 말고는 어떤 뉴스에라도 나가고 싶은 게 정치인들이라고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선거 때 트럼프는 자의적으로 더러 이런 막 나가는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봅니다. 그는 방송을 통해서 대중적 인기를 얻은 사람입니다. 미디어의 본질과 생태를 어떤 정치인들 보다 더 잘 알고 있습니다.

    또 미국의 주류 언론들도 이 트럼프에게는 다른 정치인들과 전혀 다른 접근을 했죠. 연예 오락 프로그램에 나와서 시청률이나 높여주던 이른바 셀럽을 이미 기존의 유력 정치인들과 연을 맺고 있는 그 고매한 뉴욕 타임즈나 워싱턴 포스트 그리고 CNN이 좋아할 턱이 있나요? 물론 이들 언론사의 논조와도 부합되지 않습니다만 여기에 사생활이란 측면에서 기자들에겐 이 트럼프 정말 매력적인 먹잇감이 분명하죠. 신문의 열독율을 올리고 방송의 시청률을 높이기에는 그의 정책을 소개하느니 그의 막말을 보도하고 사생활을 캐는 것이 훨씬 유리하죠.

    트럼프는 분명 특이한 정치인입니다. 앞으로도 기존 정치인들과는 다른 말과 행동으로 우리의 주의를 끌 것이고 또 때로는 우리를 걱정하게 할 것입니다. 그러나 방한 중에 보여준 것처럼 그는 우리가 가진 이미지처럼 망나니도 아니고 깜냥도 되지 않는 허풍선이 대통령이 아닙니다. 그가 하는 모든 행동이 의도된 각본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 나름의 전략을 가지고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겁니다.

    투자의 관점에서도 트럼프를 리스크로 볼 것인지 기회 요인으로 볼 것인지 잘 판단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적어도 지난 4월과 8월 트럼프가 전쟁을 할 것이라며 시장을 떠났던 분들에게 지난 1박 2일의 트럼프의 행보는 조금은 의외였을 겁니다.

    그의 막말과 기행에 너무 주의를 기울이기보다 그가 가고자 하는 미국의 미래에 대해서 훨씬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한 때입니다. 트럼프가 만들 버블 이코노미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트럼프가 달라졌어요. 가 아니라 어쩌면 트럼프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좀 더 유연하고 실용적으로 바꿔야 할 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한국경제TV  기획제작1부  박두나  PD

       rockmind@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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