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코스닥 IPO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스튜디오드래곤이 오는 24일 상장합니다.
드라마 기획제작 전문 스튜디오라는 다소 생소한 회사인데요.
이번 상장을 발판 삼아 아시아 넘버1 스튜디오를 넘어서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신동호 기자가 최진희를 대표를 직접 만났습니다.
<기자>
도깨비와 미생 등 인기드라마를 제작한 종합 드라마 기획제작업체인 '스튜디오드래곤'.
지난해 CJ E&M의 드라마제작사업부가 독립해 설립됐습니다.
드라마의 제작과 편성, 드라마 판권이나 VOD를 국내외 유통시키는 것이 주력사업입니다.
무엇보다 다수의 스타작가와 감독 등 국내 최대 규모의 크리에이터를 보유한 것이 강점입니다.
과거 지상파에 지속되던 지적재산권(IP)을 원천 보유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춘 점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
"건실한 사업구조와 기획제작 역량이다. 저희 사업구조는 국내최초로 스튜디오 모델을 도입했고. 기획부터 제작 마케팅 유통까지 저희가 엔터테인먼트 밸류체인에 있어서 모든 스텝을 관장하면서 직접 IP보유하고 이를 통한 사업을 직접 전개한다는데 있다"
차별화된 자산을 바탕으로 판매 라이브러리는 2014년 58편에서 2015년 73편, 2016년 85편으로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이러한 강점을 내세우며 지난해 연 1,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만 1400억원의 가까운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66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이미 230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비중이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이번 공모를 통해 약 2천억원 수준에 자금이 들어오면 상장을 발판삼아 글로벌 메이저스튜디오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글로벌 프로젝트 가운데 넷플릭스와의 협업을 통한 드라마 공동제작 또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
"글로벌 사업전개와 역량을 확보하는데 쓸것이고, 강력한 크리에이터 확보, 또 글로벌 파트너들과 사업전개를 위한 투자, 조인트 벤처를 염두에 두고 있다"
다만 지난해부터 불거져온 사드 문제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중 관계가 개선되며 사드 해빙분위기지만 증권가에서는 이런 불안요소를 감안하면 3만900원에서 3만5천원 수준의 공모가 밴드는 다소 높다는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한편 스튜이오드래곤의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며, 오늘(10일)까지 수요예측을 마무리 한뒤 공모가를 확정하고 16∼17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받을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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