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건강테크] 일교차 큰 환절기…고혈압 '주의보'

박승원 기자

입력 2017-11-1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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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낮과 밤의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벌어지는 가을철은 특히 고혈압 환자에게는 치명적입니다.

    혈관은 더울 땐 확장하고 추울 땐 수축하는데, 일교차가 커 기온이 내려가면 혈압은 높아지기 때문입입니다.

    실제 고혈압 환자들은 여름철이 지난 9월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고혈압의 경우 뇌졸증이나 심근경색 등 순환기 계통의 질환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런데도 최근 5년간 고혈압 환자 수가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전적인 요인도 있지만, 과도한 지방과 나트륨 섭취, 스트레스, 흡연과 음주, 운동 부족 등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만약 혈압이 높다면, 높은 일교차로 혈관이 급격히 수축되지 않도록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받는 지나친 스트레스를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이 권고됩니다.

    다만, 과격한 운동이나 새벽에 찬바람을 맞는 운동은 피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병원 순천향대서울병원 심장내과 교수

    "가장 중요한 것은 혈압이 정말 높은지 모니터를 잘해야 한다.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은 생활습관 교정을 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운동과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게 가장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식습관은 짠 음식, 기름진 음식, 과도한 칼로리, 술이나 담배 등을 금하는 게 혈압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고혈압은 완치되는 질환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큼,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약물치료도 병행돼야 합니다.

    고혈압 치료에 가장 광범위하게 쓰이는 약은 칼슘길항제, CCB와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ARB입니다.

    여기에 최근 들어선 CCB와 ARB 조합에 이뇨제를 더한 3제 복합제 등 다양한 복합제도 개발돼 출시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은 1조7천억원 규모로, 이 가운데 CCB 단일제가 전체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제약회사들이 경쟁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고혈압치료 복합제 시장은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며, 점차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손정영 보령제약 KNB MKT팀 팀장

    "피마사르탄 제제와 암로디핀 제제 복합제가 국내에 발매돼 있다. 이 복합제는 단일제로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들에서 여러 가이드라인에서 추천하고 있다. 이 복합제는 34.5mmHg 혈압 강하 효과와 89.4% 치료 반응률을 가지고 있어 기존 나와 있는 복합제 중 가장 우수한 혈압 강하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합병증이 생기기 전에는 자각하기 어려운 고혈압.

    약물치료 전에 금연과 절주, 꾸준한 운동 등 생활습관을 먼저 고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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