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이명박, 잠행 깨고 행보..12일 두바이로 출국
온라인 여론조작활동 보고 논란에 "말도 안되는 소리"
이명박 두바이 출국 배경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쏟아지고 있다.
검찰이 `적폐청산`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칼끝이 점점 이명박 전 대통령을 겨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는 12일 중동으로 출국하기 때문.
이명박 두바이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누리꾼들은 “이명박 두바이? 출국금지 시켜야” “두바이에 무슨 저주지라도 있나요?” “이 중요한 시기에 출국이라..관진이 구속되면 다음차례?” “상황이 엄중한데 강연이라니?” “이명박이 12일에 두바이 간답니다. 범죄혐의가 있는자는 출국금지가 원칙 아닌가요?” 등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재임시절 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관여 사건과 국정원의 정치관여에 직접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아왔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두바이로 향하는 항공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은 강연을 위해 출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최근 적폐청산 수사와 관련해 "나라가 과거에 발목 잡혔다"는 견해를 밝혀왔다고 이 전 대통령 측이 9일 밝혔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 전 대통령이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온라인 여론조작 활동에 대한 보고받은 게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김 전 장관으로부터 보고받은 것은 북한의 사이버전에 대응하기 위해 군의 사이버사령부의 조직을 강화하라는 것"이라면서 "이는 대통령이 반드시 해야 할 업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온라인 여론조작이라는 개인의 일탈행위가 있다면 처벌을 받아야 하지만, 그것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보고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명박 두바이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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