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미우라 가즈요시(50·요코하마FC)가 51세가 되는 2018년에도 현역으로 뛰겠다고 선언했다.
미우라는 12일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츠닛폰과 인터뷰에서 "아직 구단과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할 수 있을 때까지 뛰어보고 싶다"며 현역 연장의 의지를 밝혔다.
1967년 2월 26일생인 미우라는 1990~2000년까지 일본 국가대표로 활약하면서 A매치 89경기에서 55골을 넣은 스타플레이어다.
일찌감치 은퇴해야 할 나이지만 미우라는 철저한 자기 관리를 앞세워 만으로 50세인 올해까지 일본 J2(2부리그)의 요코하마 FC에서 현역으로 뛰고 있다.
미우라는 지난 3월 자스파쿠사츠 군마와 일본 J2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40분 결승골을 터트려 J리그 역대 최고령(50세 14일) 득점 기록을 세웠다.
이미 J리그 최고령 출장 기록자인 미우라는 매 경기 출전과 득점이 모두 신기록이다.
일본 축구의 상징인 만큼 소속팀인 요코하마FC 역시 미우라와 재계약할 것이 유력해 그의 현역 생활은 50대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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