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백신 개발…개발도상국 아이들의 생명수"

박승원 기자

입력 2017-11-1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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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전 세계 어린이 전염병 예방 백신을 개발하는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가 설립 20년을 맞았습니다.

    설립 20주년을 기념해 열린 '글로벌 백신포럼'에서 제롬 김 사무총장은 앞으로도 안전하고 저렴한 백신을 개발해 세계 보건 증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 역시 국제백신연구소의 백신 개발에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백신 개발과 원활한 보급으로 우리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켜내자"

    한국경제TV와 국제백신연구소가 공동 주체한 글로벌 백신포럼에서는 백신 개발을 통한 세계 보건 증진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들이 논의됐습니다.

    참석한 전문가들은 후진국 국민이나 어린이들을 위한 값싸고 쉽게 접종할 수 있는 백신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콜레라, 장티푸스뿐 아니라 메르스 등 신종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재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콜레라의 경우 지금 현재 개발이 마지막 단계에 와 있어서 테스팅 단계에 있고, WHO 승인을 기다리고 있어 2021년까지 우리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다른 결핵이나 티푸스 계열 질병들을 위한 백신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

    백신 개발의 가장 난제인 막대한 연구개발비 문제를 풀기 위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특히, 각국 정부는 물론 글로벌 재단, 제약회사와 협력하는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인터뷰> 재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올해부턴 인도로부터 국가적으로 지원받고 있다. 경구 콜레라 백신이나 티푸스 계열 백신의 경우엔 빌&멜린다 게이트재단에서 많은 지원을 받았다. 그쪽에서 필요한 예산의 상당 부분을 받았다. 그리고 우리 제약개발 프로젝트 각각에 따라 여기에 연관된 회사로부터도 후원을 받고 있다."

    우리 정부 역시 백신 개발에 전폭적인 지지를 천명했습니다.

    그 일환으로 세계 보건을 위한 백신과 진단약, 의약품 개발 촉진을 위한 새로운 민관 협력기금을 설치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내년에 출범될 글로벌헬스기술연구기금사업을 통해 한국 정부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국제백신연구소,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들의 역량을 함께 모아 세계보건 증진에의 기여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성황리에 포문을 연 글로벌 백신 포럼.

    아이들의 생명을 지켜낼 백신 개발을 위한 내실있는 행사라는 평가입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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