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에 외벽 떨어진 한동대학교..sns 영상 잇따라
한동대학교 측 "학생 2명이 대피 과정에 찰과상을 입어“
한동대학교 측 “추가 붕괴 우려 19일까지 휴교”
한동대학교 학생들은 포항 지진의 순간 ‘악몽’에 가까운 현장을 목격해야 했다.
한동대학교 학생들이 올린 인스타그램 영상을 보면 학생들은 절규를 하며 도망을 치고 있다. 여학생들은 비명을 지르고 있고, 남학생들은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당황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15일 규모 5.4 강진 발생 직후 포항 한동대학교 캠퍼스에서 건물 외벽이 잇따라 무너져 학생들이 긴급 대피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포항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진이 난 뒤 한동대 건물 여러 채 외벽에 금이 가고 일부 벽돌은 우박처럼 바닥으로 우수수 떨어져 내렸다.
일부 한동대학교 건물에서는 학생들이 수업 중 혼비백산해 뛰어나왔고 건물 주변에 있던 승용차도 여러 대 파손됐다.
한동대학교 학생 500여명은 운동장으로 뛰쳐나가 한동안 두려움에 떨었다.
당시 한동대학교 학생들 대피 상황은 동영상으로 촬영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한동대학교 대학 한 관계자는 "학생 2명이 대피 과정에 찰과상을 입어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고 설명했다.
대학측은 외벽 추가 붕괴, 여진 등을 우려해 일단 오는 19일까지 휴교하기로 했다.
경북도소방본부는 "캠퍼스 내 올네이션관 4층에서 화재 발생 신고도 있었지만 피해가 크지는 않았고 스프링클러 등으로 바로 껐다"고 말했다.
한동대학교 이미지 =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