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규모 5.4 지진이 발생한 경북 포항에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예정됐던 16일(오늘)에는 규모 3.0 이상의 비교적 강한 여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분 42초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8㎞ 지역에서 규모 3.6의 지진이 났다. 진앙은 북위 36.12도, 동경 129.37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8㎞다.
기상청은 이 지진을 전날 발생한 규모 5.4 포항 지진의 여진으로 파악했다.
당초 이 지진의 규모는 3.8로 분석됐다가 하향조정했다.
포항에서는 이날 0시 21분께 발생한 규모 2.4의 여진을 시작으로 오전에만 벌써 9차례 지진이 발생했다.
오전 10시 10분 현재 여진은 총 42회이며, 4.0∼5.0 미만이 1회, 3.0∼4.0 미만이 3회, 2.0∼3.0 미만이 38회였다.
전날 교육부는 이날 치를 예정이던 수능을 안전상의 문제로 일주일 뒤인 23일로 연기해 시행하기로 했다. 재난재해로 인한 수능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포항 지진 여진 (사진=기상청)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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