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복지로드맵` 발표를 앞두고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일부 재건축 단지는 오름폭이 확대됐습니다.
부동산114는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5%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값은 0.51% 올라 8.2 부동산 대책 이후 두 번째로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투자 기대감이 높은 주요 재건축 아파트가 간혹 거래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파트 거래는 오히려 줄었습니다.
지난 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3,492건으로 전달(8,652건)에 비해 절반 이상 감소했습니다.
반면 올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상승률을 이미 추월해, 10월까지 변동률이 8.35%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상승률인 7.57%를 넘어선 수준입니다.
서울은 주요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는 강남4구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송파(0.44%), 영등포(0.41%), 강남(0.39%), 서초(0.32%), 강동(0.30%) 순으로 올랐습니다.
특히 송파는 신천동 장미1차, 2차를 비롯해 잠실동 주공5단지, 리센츠 등이 500만원에서 최고 7,500만원까지 상승했습니다.
신도시는 내년부터 강화되는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앞두고 집을 사려는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일부 지역이 올랐습니다.
평촌(0.11%), 판교(0.08%), 분당(0.07%) 등이 올랐고, 산본은 0.07% 떨어졌습니다.
경기·인천 역시 일부 매수세가 움직인 지역은 상스앴고,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이어진 곳은 하락했습니다.
안양(0.09%), 하남(0.09%), 김포(0.08%) 등이 올랐고 시흥(-0.15%), 화성(-0.06%), 의정부(-0.03%) 등은 떨어졌습니다.
한편, 전세시장은 크게 움츠러드는 모습입니다.
서울은 출퇴근이 용이한 도심권의 새 아파트나 학군지역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지면서 주간 0.1% 상승했습니다.
반면 전세수요가 줄고 새 아파트 입주가 계속된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0.04% 하락했습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재건축 기대감으로 수요가 몰리는 강남권, 공급이 부족한 도심은 가격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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