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포항 지진 언급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이 포항 지진 발언이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가운데 그가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와 네이버를 향한 의혹을 제기한 사실이 눈길을 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수석부대변인이던 지난 4월 네이버가 대선 주자들의 연관검색어를 대선 때까지 제공하지 않기로 한 것과 관련해 “윤 전 본부장의 (문재인) 캠프행 때문이지 않겠느냐”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네이버는 후보자 정보를 등록하는 시점인 4월 17일부터 투표 종료 시점인 5월 9일 오후 8시까지 후보자명에 대한 자동완성과 연관검색어 노출을 중단했다.
이를 두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본부장을 맡았던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의 영향이 있었던 것 아니겠냐는 풀이다.
다만 네이버는 후보자 이름과 결합된 일부 자동완성어와 연관검색어에 대한 선거법 위반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2014년 지방선거 때부터 이를 시행해 왔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17일에도 “자고 일어나면 신문 보기가 불안하다”며 편향적 시각을 경계했다. 그는 포항 지진을 두고 ‘하늘의 경고’라고 발언하며,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하더니 실제 보수 궤멸 프로젝트가 시작되는 게 아닌가 우려된다”고 정치보복을 언급하기도 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