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은행권 부실채권비율 1.15%…2008년 이후 최저

입력 2017-11-1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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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기업 구조조정이 줄고 기업대출 연체율이 하락하면서 국내 은행의 지난 3분기 말 연체율이 전분기 대비 0.1%포인트 낮아졌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분기 말 국내 은행 부실채권비율이 1.15%로 전분기(1.25%) 대비 크게 개선됐다고 19일 발표했습니다.

부실채권비율은 총여신 가운데 고정 이하 부실여신 비율을 뜻합니다.

3분기 말 부실채권 규모는 20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3000억원 줄었습니다.

부문별로는 기업 부실채권 18조7000억원, 가계 부실채권 1조6000억원, 신용카드 부실채권 2000억원 규모로 나타났습니다.

3분기에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 규모는 3조500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4000억원 감소했습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5000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4조8000억원으로 2분기에 비해 1조원 줄었습니다.

정리방법별로는 담보처분에 의한 회수가 2조3000억원으로 가장 컸고 대손상각(1조원), 매각(6000억원), 여신정상화(5000억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실채권 비율은 기업여신이 1.67%로 전분기 대비 0.14%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이 가운데 조선업 부실채권비율은 12.24%, 해운업 부실채권비율은 3.87%로 전체 평균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감원은 "모든 부문에서 연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다만 조선업 등 일부 업종의 부실채권비율은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금감원은 앞으로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취약차주의 부실채권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은행 자산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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