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현재 34곳 수준인 매출 1조 원 이상 중견기업을 오는 2022년까지 80곳까지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백 장관은 20일 기자들과의 저녁 자리에서 "일본의 경우 매출 1조 원이 넘는 중견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샤프나 소니 등 대기업이 어려워도 전체 산업에 큰 영향이 미치지 않는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철강과 조선, 반도체 등 주력 산업들의 새로운 시장 개척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돕기 위해 규제와 인프라 등에서의 걸림돌 제거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FTA 개정 협상에 대해선 "농산물은 절대 양보할 수 있는 것"이라며 "관건은 미국의 무역적자 해소인데 셰일가스 등 수입품목 다변화 등을 통해 풀어 가겠다"는 전략을 내놓았습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서비스 투자 등 한중 FTA 후속 협상에도 적극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산업부 직제개편과 관련해서 백 장관은 "크게 개편할 계획은 없다"면서 다만 "에너지의 경우 수요관리나 신재생 산업군을 다룰 수 있는 부서들이 만들어져야 하고 산업은 보다 명확한 뜻을 갖도록 부서 명칭과 조직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백 장관은 또 "이달 26일부터 `원전 세일즈`를 위해 영국과 프랑스, 체코 등을 찾을 계획"이라며 "한전, 한수원 사장들과 함께 원전 수출에 적극 나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