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여진 약 24시간 만에 재발
포항 여진, 오늘 아침 5시58분·8시57분·9시53분 연달아
포항 여진으로 수능 당일 지진 가능성이 또다시 제기되고 있다.
비교적 강한 규모인 3.0대의 여진이 두 차례 연이어 발생했던 경북 포항에서 다시 하루 만에 여진이 세 차례 연이어 발생한 것. 이번엔 2.0대 초반의 작은 지진들이었다.
포항 여진은 이 때문에 순식간에 주요 포털 실검에 등극했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8분 34초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km 지역(북위 36.09도 동경 129.35도)에서 규모 2.0의 여진이 일어났다.
그리고 약 3시간 뒤인 오전 8시 57분 29초에 인근(북위 36.09도 동경 129.34도)에서 규모 2.1의 지진이 발생하더니 오전 9시 53분 1초에 다시 인근(북위 36.11도 동경 129.33도)에서 규모 2.4의 지진이 일어났다.
기상청은 이 세 지진을 지난 15일 발생한 본진(규모 5.4)의 여진으로 파악했다.
기상청은 이들 여진의 진도를 Ⅰ∼Ⅱ 등급으로 분석했다. 기상청이 활용하는 수정 메르칼리 진도계급(MMI scale)에 따르면 진도 Ⅰ∼Ⅱ 등급의 경우 대체로 소수의 사람을 제외하고는 지진동을 느끼지 못한다.
19일 밤부터 20일 새벽 사이 약 6시간의 시차를 두고 규모 3.5와 3.6의 여진이 발생했던 포항은 이날 약 24시간 만에 다시 땅이 흔들렸다.
포항 여진은 이 때문에 sns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수능을 준비 중인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공포감은 최고조로 치솟고 있다.
본진 발생 이후 현재까지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여진은 총 61회로 늘었다. 규모 4.0∼5.0 미만이 1회, 3.0∼4.0 미만이 5회, 2.0∼3.0 미만이 55회였다.
기상청을 비롯한 지진 전문가들은 몇 달간은 여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포항 여진이 수능 공포감을 확산시키는 이유이기도 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사람이 느끼기 힘든 수준의 약한 여진이 여러 차례 일어나야 소요 없이 큰 여진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상곤 교육부장관은 전날 jtbc에 출연, “운동장 대피 땐 시험을 중단할 것”이라며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했다.
포항 여진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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