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규 DGB금융지주 겸 대구은행장이 금융감독원의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금융권 등에 따르면 박인규 회장은 현재 구속기소된 이병삼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에게 금감원의 작년 하반기 민원처리 전문직원 채용 과정에 자사 출신 직원을 합격할 수 있도록 청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전 부원장보는 박 행장의 청탁을 받고 불합격 대상이던 해당 지원자의 면접평가 점수를 높게 고쳐 민원처리 전문직으로 채용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이 부원장보를 업무방해에 사문서 변조와 사문서 행사 혐의로 기소하면서 실명과 직책을 가린 채 `현직 은행장이 연루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박 행장이 청탁 과정에서 대가성 금품을 건넨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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