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이 내년도 부동산 거래에서 1주택자들에게 투자와 거주를 분리하는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23일 한국경제TV가 개최한 2018 부동산시장 대전망 세미나에서 `2018년 부동산시장 흐름 읽기`를 주제로 연사로 나선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1주택자는 장기간 집을 갖고 있으면 양도세 부담이 없다"면서 "도심 잘나가는 곳에 월세나 전세를 놓고 보증금으로 전세로 사는 방법을 추천한다"고 말했습니다. 여러 채의 집을 보유하기보다 유망한 지역에 한 채의 주택만을 갖고 잘 운영하라는 것입니다.
정부의 지난 8.2부동산 대책에서 1주택자 양도세 면제를 받는 조건으로 2년 거주요건이 생겼지만 장기간 집을 보유했을 때 실제적인 세금지출은 그리 크지 않다는 게 박원갑 위원의 설명입니다. 가령 10억원을 주고 유망지역 아파트 한 채를 사서 10년간 보유했을 때 집값이 5억 올랐다면 양도세는 2년 거주시 500만원, 월세나 전세 등 세를 줬을 때 2,100만원으로 실제 큰 부담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박 위원은 "분산투자가 안전하다는 건 금융자산의 얘기"라며 "AI시대로 나아갈수록 시장을 안정적으로 가져가려면 불로소득에 대한 과세가 강화될 것인 만큼 양도세가 언제 완화될 지는 알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이번 부동산시장 대전망 세미나는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 2층 강당에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세미나에는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과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 양지영 리얼투데이 본부장을 비롯해 국내 정상급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올해 부동산 시장상황을 평가하고 내년도 시장을 전망합니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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