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김상혁, ‘외면받은 12년’ 체면 버리고 전단지 쥐었다

입력 2017-11-26 09:45  




음주운전 이후 방송가에서 사라졌던 그룹 클릭비 김상혁의 근황이 공개됐다.


26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대중에게 외면 받은 12년, 서른다섯 김상혁’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데뷔 후 수많은 소녀 팬들을 몰고 다니던 원조 꽃미남 밴드 클릭비. 그중에서도 김상혁은 거침없는 입담과 솔직한 매력으로 예능에서 맹활약했던 멤버였다.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쉴 틈 없이 여의도를 드나들었던 그는 요즘 다른 이유로 여의도 거리를 활보한다.


여러 차례 복귀를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던 그는 사기 등으로 집안 가세가 기울자 가족의 생계를 위해 식당을 개업했다. 직접 전단지까지 돌려가며 가게 일에 열심인 그는 “내 앞가림을 해야지 자존심을 부릴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주변에서 직접 전단지를 돌리는 것에 대해 만류를 하기도 하지만 가게가 잘 되는 것이 중요하다. 체면 같은 것은 나에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가게 사장님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그는 방송복귀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그 이유에 대해 김상혁은 “내일 제일 좋아했던 일을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을 숨기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며 “일단 어머니가 TV에 나오는 제 모습을 너무 보고 싶어 하신다. TV에 아들이 나오면 엄마가 행복해 하시기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사람이 좋다 김상혁 (사진=MBC)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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