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온 대어급 선수들이 대부분 자리를 잡았다.
국가대표 외야수 민병헌(30)은 28일 롯데 자이언츠와 4년 80억원에 계약했다.
손아섭(29)과 4년 98억원에 잔류 계약을 한 롯데는 `외야 국가대표 라인업`을 완성하며 삼성 라이온즈에 포수 강민호(32, 4년 80억원)를 내준 아쉬움을 달랬다.
올해 미국 무대에서 뛰다 kt wiz와 4년 88억원에 계약한 황재균(30)까지, 30대 초반의 젊은 대어급 FA들은 계약을 마쳤다.
이제 FA 시장에서 대형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선수는 김현수(29)뿐이다.
남은 스토브리그 최대 관심사도 김현수의 거취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타 외야수였던 김현수는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2시즌을 뛰었다. 하지만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김현수를 백업 외야수로만 활용했다.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재도전과 안정적인 KBO리그 복귀,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있다.
김현수는 KBO리그 개인 통산 타율 0.318을 기록 중인 중장거리 타자다. 2015년에는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도 28홈런을 쳤다.
단박에 팀 전력을 상승시킬 카드로 꼽힌다. KBO 복귀를 택한다면 이대호(롯데, 4년 150억원)와 최형우(KIA 타이거즈, 4년 100억원)만이 밟은 4년 기준 100억원을 넘을 수 있는 최대어이기도 하다.
관건은 시장 상황이다. 삼성은 FA 시장 철수를 선언했고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 넥센 히어로즈도 외부 FA 영입에 고개를 젓는다.
외야진을 든든하게 꾸린 롯데와 황재균을 영입한 kt도 김현수 영입에는 큰 의지가 없다.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와 내부 단속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김현수의 원소속팀 두산 베어스와 전력 보강이 필요한 LG 트윈스가 김현수의 잠재적인 고객으로 꼽힌다.
FA는 아니지만, KIA와 FA에 준하는 계약을 해야 하는 20승 투수 양현종도 아직 계약을 완료하지 않았다. 하지만 양현종은 KIA 잔류 의지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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