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김형래 / 미래에셋대우
Q. 오늘 첫 출연이신데 베트남투자 종목을 가지고 오셨다고 들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기업은 어딘가요?
- 오늘은 중장기적 성장성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 베트남의 운송기업인 ‘PV운송' 입니다. PV운송(PetroVietnam Transportation)은 2002년 설립되었으며 원유, 정제유, LPG 운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구체적으로 기업 소개를 좀더 해주신다면?
- 1975년 설립된 베트남 최대 국유기업‘페트로베트남(PetroVietnam)’의 자회사입니다. 모기업인 ‘페트로베트남’의 매출은 베트남 GDP의 30%에 근접한 수준이고요. 국가 총 에너지 생산량의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30%까지 확대시킬 예정입니다. PV운송은 ‘페트로베트남’ 벨류체인 내의 운송을 담당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매출은 모기업으로부터 발생합니다. 향후 모기업의 에너지 생산량 확대로 PV운송의 매출도 증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2014년 이후 파워 플랜트에 석탄을 운송하기 시작했고, 2015년부터는 해상 서비스(FSO, FPSO)를 영위하며 사업영역을 확대해 왔습니다.
Q. 그렇다면 지분 구조는 어떻게 될까요?
- 지분구조를 살펴보면, 앞서 언급했듯이 ‘페트로베트남’이 51%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입니다. 이외에 Vietnam Public Bank가 6.5%를 보유하고 있고, 신흥국에 주로 투자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Van Eck Associates, Vietnam Holding Ltd. 등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경영진을 포함한 내부자 보유율은 0.07%로 낮습니다.
Q. 그렇다면 주가 흐름은 어떤가요?
- 최근 5년동안 PV운송의 주가를 살펴보면, 우상향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주요 에너지원인 원유, LPG, 석탄 수요 증가로 전국적인 운송 수요 증가로 실적 성장이 나타났고 이는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2017년부터 응이선 정제소로부터 연간 350만톤의 정제유를 운송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1만 5천동을 뚫고 상승하고 있습니다.
Q. 실적과 매출도 짚어봐야할텐데요?
- 2016년기준 PV운송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6.7조동(+16.9%, YoY), 당기순이익은 0.4조동(+12.9%, YoY)을 기록했습니다. 양호한 실적은 원유 가격 하락에 따른 비용 감소와 운송 수요 증가의 영향이 컸다. 올해 3분기에는 베트남의 대표 원유정제소인덩쾃정제소 운용이 52일 간의 유지보수 일정으로 인해 중단 것에 영향을 받아 단기적인 매출 쇼크가 있었습니다. 다만 일시적인 실적 하락 이후 기존 수요처 복구와 신규 수요처의 결합으로 운송부문 실적이 장기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투자 포인트를 짚어주셔야할텐데요.
- 첫 번째 투자 포인트는 베트남 원유/LPG 수송 독점과 수요 증가입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PV운송은 베트남 최대 국유기업‘페트로베트남’의 자회사로서,
베트남의 원유 수송 시장을 100% 독점한 유일한 사업자입니다. 또한 LPG 운송시장 90% 점유, 석유제품 운송시장 30%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원유운송은 정부로부터 독점권을 부여 받았고, 운송사업 자체가 초기 투자비용이 크기 때문에 시장진입장벽이 높습니다. 따라서 동사의 독점 입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빠른 국가 경제발전에 맞춰 베트남의 주요 에너지원인 원유, LPG의 수요 증가로 전국적인 운송 수요 증가가 예상됩니다. 이는 계약/운송 능력 그리고 시장 독점력을 바탕으로 동사의 장기적인 이익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Q. 두 번째 투자포인트라면?
- 두 번째 투자 포인트는 베트남 최대 정제소‘응이선정제소’의 원유/정제유 수송량 장기 확보입니다. 2018년 1분기부터 가동 예정인 베트남 최대 정제소인 ‘응이선(Nghi Son) 정제소’의 정제능력은 연간 1,000만톤에 달합니다. 2016년 PV운송의 총 원유 운송량은 700만톤이었으며, 정제유 운송량은 1,500만톤임을 감안하면, ‘응이선정제소’ 신설은 규모 면에서 PV운송의 장기적인 실적 상승 원동력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더불어 모기업인 PetroVietnam은 응이선 정제소의 지분 25%를 보유한 대주주입니다. 베트남 최대 정유소의 대주주가 베트남 독점 원유 운송사업자의 모기업이라는 점은 향후 운송 수주 확대의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합니다. 결국 2018년에는 유지보수 공사가 완료된 덩쾃정제소와 응이선정제소가 안정적인 매출원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짚어주신다면?
- PV운송의 마지막 투자 포인트는 수주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할 계획이라는 점입니다. 베트남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베트남 화력 발전소에서 3,800만톤의 석탄이 소비 될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는 2016년에 비해 백만 톤 높은 수치입니다. 베트남 경제성장에 따른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베트남 정부 주도하에 신규 설립될 파워 플랜트들이 운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PV운송은 베트남의 대표적인 국영 운송기업으로서 관련 운송 계약을 앞서 체결하고 있습니다.추가적 운송 수주가 기대되는 가운데 PV운송은 공격적인 자본지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2018년 초부터 운영 계획 중인 응이선 정제소의 원유/석유제품/LPG 운송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유조선, 캐리어 등에 향후 3년간 2.9조 동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또한 파워플랜트 관련 운송능력 확보를 위해 2.5조 동의 화물선, 캐리어 투자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결국 안정적인 장기계약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PV운송은 지속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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