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하락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정례회의를 하루 앞두고 감산 연장 기간에 대한 의구심이 이날 유가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69센트(1.19%) 내린 57.30달러에 마쳤습니다.
이날 유가는 OPEC이 러시아 등 OPEC 비회원국의 감산 연장 결정을 앞두고 하락 흐름을 보였습니다.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합동장관모니터링위원회가 산유국에 원유 감산을 6개월이나 9개월 연장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제안은 OPEC의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을 9개월 연장해 내년 말까지 이행할 것을 주장하는 반면 비회원국 대표인 러시아가 감산에 시큰둥한 태도를 보인다는 소식과 함께 나왔습니다. 9개월 감산을 기대하고 있던 원유시장에서 유가는 하락 폭을 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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