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 상장과 맞물려 코스닥 내 제약·바이오주를 중심으로, 셀트리온을 담았던 패시브 자금의 대거 유입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전 상장 가시화가 예상되는 내년 1월을 전후로, 본격적인 패시브 자금의 배분이 이뤄질 전망인데, 시총 상위 제약·바이오주의 수급 확대가 예상됩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앵커>
28일 현재 기준 코스닥 시장 대표지수인 코스닥150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 규모는 약 2조2천억원.
상장지수펀드(ETF) 설정액 1조8천억원에, 인덱스펀드 자금 3,600억원입니다.
이 기준을 적용할 때, 다음달 15일 지수변경을 감안한, 코스닥150 지수 내 셀트리온 비중은 20%로 증권업계는 추정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대략 3,000억원이 될 전망입니다.
셀트리온은 현재 코스피 이전 상장을 확정한 상태여서 해당 자금의 지수 내 여타 종목들로의 배분이 예상됩니다.
통상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의 성격상, 지수 내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대표주로 자금이 몰린다는 점에서 코스닥 내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한 대거 자금 유입이 기대됩니다.
현재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비롯해 신라젠, 바이로메드, 코미팜 등 바이오주가 대거 포진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다음달 15일 코스닥150 지수 정기 변경과 셀트리온 이전 상장 등에 따라 수급측면에서 1,500억원 가량의 수급 효과가 기대됩니다.
신라젠 역시도 지수 내 비중 확대에 따라 260억원의 자금 유입이 예상됩니다.
최근 제약·바이오주를 둘러싼 밸류에이션 과열 논란에도 불구하고 수급 측면에선 주가 안정성이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인터뷰] 증권업계관계자(음성변조)
"(셀트리온 이전 상장 등) 내년 3월말까지는 패시브 이벤트들이 있기 때문에 코스닥150 지수 상위 종목을 차지하고 있는 바이오종목들 쪽에서는 패시브 수급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와 함께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대책 발표 등을 비롯해 연기금 등의 코스닥 투자 확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ETF 등 패시브 자금 유입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이달 들어 개인 투자들은 코스닥150 지수 관련 ETF 등을 2,000억원 넘게 순매수했으며, 외국인 역시도 200억원 가깝게 사들였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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