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길 생보협회장 내정
"업계 의견 당국에 전달"
<앵커>
차기 생명보험협회장으로 선임된 신용길 회장 내정자가 주요 과제로 국제회계기준 변경을 꼽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업계의 의견을 당국에 적극적으로 전달한다는 방침을 밝혔는데요.
자세한 내용 장슬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제34대 생명보험협회장으로 내정된 신용길 KB생명 사장.
오는 2021년부터 적용되는 새 국제회계기준을 업계의 주요 현안으로 꼽았습니다.
특히 이 현안과 관련해 신 내정자는 당국과 업계의 적극적인 중간 전달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내정자
"(IFRS17 관련해) 당국에서는 충분한 시간을 주셨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업계에서는 아직도 준비가 부족하다…사상 가장 어려운 이슈가 아닐까 싶어요. 업계의 의견을 최대한 경청하고 취합해서 그 의견을 당국에 건의드리는 소명을 충실히 수행하려 합니다."
신 내정자는 역대 생보협회장 중 이례적인 중소형보험사 현직 사장 출신입니다.
교보생명과 KB생명 등 대형사와 중소형사를 두루 거친 만큼, 업계에 산적해 있는 자본확충 과제나 금리 인상 등에 따른 환경 변화 등 업계의 실무적인 부분을 잘 뒷받침해 줄 것이란 기대가 큽니다.
특히 신 내정자는 관료 출신인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과의 공조 체제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내정자
"저보다 여러가지 정관계 네트워크나 식견이 훨씬 높으신 분인데, 당연히 김 회장님이 강점을 잘 활용하실 수 있도록 많이 협조해드려야죠."
일각에서는 출신이 다른 두 회장의 체제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신 내정자는 오히려 양 업권의 시너지를 기대합니다.
[인터뷰]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내정자
"생·손보가 갈등관계에 있는 경우도 있지만 상당히 같은 입장인 경우가 많으니까, 양 업계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생명보험협회는 오는 7일 회원 총회에서 신 내정자를 최종 선출할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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