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경제의 최대 위기인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2017년 6월 기준 청년 실업률은 10%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7월엔 취업을 포기한 구직단념자가 40만명을 넘어섰다. 이처럼 일자리를 찾기 힘든 청년들은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는 창업으로 눈길을 돌리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가맹사업 또한 활기를 띄고 있다.
흔히 창업이 취업 못지않게 성공하기 힘들다고들 한다. 하지만 아이템을 잘 선택한다면 실패확률을 낮출 수 있다. 이러한 창업아이템으로 커피와 분식을 꼽을 수 있다. 두 업종 모두 사계절 내내 유행을 타지 않고 접근성이 우수하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두루 즐길 수 있는 메뉴이기 때문이다. 사회적 이슈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꾸준한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안정적인 매출은 곧 안정적인 수익을 의미하기 때문에 간과해서는 안될 중요한 부분이다.
근래에 프랜차이즈 본사들의 횡포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들이 매스컴을 통해 보도가 되고 있다. 가맹점들과 프랜차이즈 본사가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시스템을 갖춘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결코 쉽지 않다.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 여전히 프랜차이즈 본사의 갑질이 공공연히 행해지는 곳도 많기 때문이다.
부당한 실내 인테리어를 강요하고 불필요한 항목을 추가해 점주들의 부담을 증가시키는 프랜차이즈는 기피해야 할 대상 1호다. 또 5000만원창업과 같은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며 소자본창업을 표방하지만, 실상 더 큰 비용을 치러야 하는 경우도 허다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반드시 집계되지 않은 창업비용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도를 넘는 프랜차이즈들의 갑질로 여론에 뭇매를 맞고 있는 현 시점에 합리적인 창업비용으로 예비창업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배달전문 프랜차이즈 열혈분식. 재기를 위해 기획된 브랜드로 착한 창업이란 슬로건을 내세우며 5000만원 미만의 합리적인 창업 비용으로 가맹 계약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현재 열혈분식은 가맹 계약 시 500만원 창업 지원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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