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황 회장은 이날 금투협 내부 게시판을 통해 재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집니다.
황 회장의 임기는 내년 2월 4일 종료됩니다.
황 회장의 불출마 선언은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금융 협회장 인사와 관련된 발언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최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장기·소액연체자 지원 대책 브리핑에서 "대기업 그룹에 속한 회원사 출신이 (출신 회사의) 후원이나 도움을 받아 회장에 선임된 경우가 많았다. 또 (그런 인사가) 나타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황영기 회장은 삼성전자의 자금팀장과 삼성생명의 전략기획실장 여기에 삼성증권 사장을 거친 삼성그룹 출신의 대표적인 금융 전문가 입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황영기 회장의 연임에 대해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었습니다.
황 회장은 재임기간 동안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와 비과세해외주식형 펀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 등 자본시장의 각종 현안들을 성사시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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