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관계회복 불구 소비재 수출 난항

임원식 기자

입력 2017-12-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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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갈등`으로 멀어졌던 우리나라와 중국 사이가 최근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지만 우리 제품이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되찾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중국 10대 도시의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사드 갈등이 한국 제품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응답이 83.2%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사드 갈등으로 우리 제품을 사지 않는다는 응답자 10명 가운데 6명(63.1%)은 "사드 문제가 해결될 경우 다시 한국 제품을 사겠다"고 답했습니다.

지난 8월까지 중국이 수입한 소비재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한 가운데 사드 갈등에 따른 중국 소비자들의 외면으로 우리 제품 수입은 24.8% 가량 줄었습니다.

무역연구원은 "한류에만 의존하지 말고 중국 현지 젊은층을 겨냥한 맞춤형 제품을 내놓는 한편 `B2B(기업간 거래)` 식으로 중국 소비재시장 공략법도 바뀌어야 우리 소비재의 중국 내 입지를 되살릴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과거와 달리 중국이 점점 법과 원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중국의 통관과 노무, 세무 환경 등을 미리 파악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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