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량진 학원가에서 결핵 확진자가 나와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9일 노량진에서 학원에 다니는 23살 A씨가 결핵에 걸렸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 중이라고 7일 밝혔다.
당국은 30일 현장조사를 거쳐 현재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흉부X선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접촉자 규모는 A씨와 노량진 학원에서 같은 공간을 쓴 것으로 파악된 500여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결핵에 걸린 것으로 확인되는 접촉자들에 대해서는 치료를 안내하는 등 조치하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오는 11∼12일 1차 잠복결핵검사를 실시한 뒤 내년 2월 2차 검사를 할 예정이다.
잠복결핵은 결핵균에 노출돼 감염은 됐으나 실제 결핵으로 발병은 하지 않은 상태로 전염성은 없다.
한편 지난해 발생한 신규 결핵 환자는 3만892명이었다. 보건당국은 결핵 확진자가 학교, 병원 등 집단시설에서 생활한 것으로 파악되면 접촉자의 결핵 감염 여부를 파악한다. 조사 건수는 연간 3천500여건, 검사를 받는 접촉자는 18만명 가량이다.
노량진 결핵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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