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컵 판매허가, 내년 1월 국내 출시…가격은 4만원대

입력 2017-12-07 18:03   수정 2017-12-0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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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대신 인체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낼 수 있는 ‘생리컵’이 내년부터 국내에서 판매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국에서 제조한 생리컵 ‘페미사이클’(Femmycycle)의 국내 판매를 허가했다고 7일 밝혔다.

허가된 생리컵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펨캡(Femcap)사가 만든 것으로 현재 미국, 캐나다, 유럽 등 1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생리대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국내 허가된 생리컵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입업체에 따르면, 페미사이클 판매는 내년 1월 시작된다. 3가지 크기의 제품이 출시되고, 가격은 4만원대 초반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식약처는 허가 전 생리컵 심사 과정에서 세포독성, 피부자극, 제품 중 중금속 등 용출 여부, 내구성, 순도 등을 점검했으며, 이 제품은 안전성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또 인체 위해성이 높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10종 검출 조사와 위해평가에서도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으로 평가됐다.

3번의 생리주기 동안 해당 제품을 사용한 후 생리혈이 새는지 아닌지, 활동성, 냄새 방지, 편안함, 편리함 등을 두루 판단하는 유효성 평가에서도 이 제품은 합격점을 받았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식약처는 국내 제조 생리컵 1품목과 수입산 2품목에 대해서도 허가심사를 하고 있어 내년에는 여러 종류의 생리대가 시판될 전망이다.

생리컵 판매허가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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