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최근 베트남 곳곳에서 도시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국내 건설사들의 관심이 뜨거운데요.
전문가들은 베트남 진출 건설사들의 과거 많은 실패를 거울삼아 묻지마 진출을 삼가고 정확한 정보를 파악한 뒤 투자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김태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우건설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총 공사비 2조 4천억 원 규모의 신도시를 짓고 있습니다.
대림산업과 포스코건설, 현대건설도 베트남에 진출해 경전철 역사와 구조물 등을 만들고 있습니다.
베트남에 나간 우리 건설사들은 지난 한해에만 2조 5천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사우디, 쿠웨이트, 싱가포르에 이어 네번째로 많은 건설 수출액입니다.
이처럼 국내 건설사들은 새로운 기회를 잡기 위해 베트남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정부가 해마다 GDP의 30% 정도를 개발사업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기업은 물론 많은 중소건설사들도 베트남 진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건설업계 관계자는 "장밋빛 미래만 보고 베트남 시장을 쉽게 봤다가 큰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실제로 과거 묻지마 베트남 진출로 국내 대형건설사들이 분양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고, 굴지의 공기업도 베트남 사업에서 철수한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대기업과 공기업도 실패하는 베트남시장에 대해 막연한 기대만 갖고 나가서는 안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인터뷰] 서덕수 NIBC국제개발연구소 소장(K-VINA 전문위원)
"국내에서 (베트남 현지) 정보를 얻기란 쉽지 않습니다. (현지 경험 없이) 여러가지 정보를 취합해서 컨설팅하는 업체들을 보면, 현실과 동떨어진 조언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건설에는 문화와 관습이 작용하기 때문에 현지 문화와 현지인들의 생활습관을 잘 이해하고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서덕수 NIBC국제개발연구소 소장(K-VINA 전문위원)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는 다 남향으로 짓잖아요. 베트남에서는 남향이 선호하는 선택사항이 아닙니다. 무덥기 때문에 향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지 시행 시공 경험이 있는 믿을 수 있는 파트너를 만나 사업경험과 현지 노하우를 전수받는 것이 사업 성공의 첫 단계라고 입을 모읍니다.
한국경제TV 김태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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