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신한카드 트렌드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새로 등록한 가맹점의 상호에 `플라워`라는 단어가 들어간 경우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82% 증가했다.
또 `그린`이라는 단어는 46%, `자연`이라는 단어는 37% 늘어났다.
`자연주의` 느낌으로 인테리어에 변화를 준 의류판매장이나 화장품 유통점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일반 카페의 이용고객 증가율은 10.1%였지만 카페를 온통 꽃들로 장식한 `플라워 카페`들의 이용고객 증가율은 55.8%였다.
`플라워 카페` 이용객을 보면 20대가 60%로 가장 많았고 30대와 40대가 각각 19%, 14%였다.
또 커피가 아닌 티(Tea)를 즐기는 티 전문 카페도 늘어나고 있으며, 식물원과 흡사한 환경에서 직접 수확한 채소로 만든 요리를 제공하는 `온실 레스토랑`도 늘어나고 있다.
이런 티 카페와 온실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보면 티 카페는 20대가 53%였고 온실 레스토랑은 20대가 43%, 30대가 31%였다.
20대와 30대가 이런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자연을 즐겼다면 40대는 반려동물을 키우듯 반려식물을 키우는 방식으로 자연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인장처럼 잎이나 줄기 속에 많은 수분을 가진 다육식물 판매 매장 이용객을 보면 40대 비중이 35%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9%로 뒤를 이었다.
40대의 경우 여성의 비중이 69%로 남성의 2배 이상이었다.
남궁설 신한카드 트렌드연구소 소장은 "그린 소비는 외식과 유통 등 다양한 영역에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며 "기업들도 자연환경과 생태계 보전을 돕는 그린
마케팅을 활발하게 진행하는 등 사회 전반적으로 자연주의가 주요 키워드로 부상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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