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의 2017 투어 콘서트가 전국 관객들의 뜨거운 찬사에 힘입어 성료됐다.
지난 11월 부산을 시작으로 포문을 연 아이유의 ‘2017 투어 콘서트- 팔레트’가 마지막 공연지인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을 끝으로 두 달 여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부산, 광주, 청주, 서울 등 국내 4개 도시와 홍콩 등지에서 6회에 걸쳐 진행된 아이유의 이번 투어 콘서트는 총 4만여 관객을 동원하며 ‘공연퀸’ 아이유의 흥행역사를 새롭게 썼다. 매 지역 전석 매진 기록 등의 화제를 몰고 온 아이유의 이번 투어는 관객 맞춤형 무대구성과 섬세한 연출력으로 ‘믿고 찾는’ 아이유만의 공연 브랜드 가치를 확고히 다지며 찬사를 이끌어냈다.
투어의 종착지인 서울지역은 이번 공연들 중 가장 큰 스케일답게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예매 당시 약 1만2000여 전석 ‘퍼펙트 매진’을 기록시킨 아이유는 10일 마지막 공연 러닝타임이 무려 5시간을 기록, 두 번의 앵콜로 화답하는 등 긴 시간 지치지 않는 따스한 교감을 이어갔다.
정규 4집에서 큰 사랑을 받은 ‘이 지금’을 시작으로 오프닝의 포문을 연 아이유는 ‘레드퀸’, ‘분홍신’까지 마치 뮤지컬 속 한 장면을 옮긴 듯 화려한 무대매너로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팔레트’라는 타이틀처럼 다채롭게 빛나는 아이유의 공식 팬라이트 불빛이 공연장 내부를 가득 수놓으면서 더욱 후끈한 열기를 자아냈다.
“서울, 반가워요!”라고 반갑게 첫 인사를 건넨 아이유를 향해 팬들은 큰 함성으로 환영을 보냈다. 이어 ‘너랑 나’, ‘레옹’, ‘하루 끝’ 등 아이유의 주옥 같은 히트곡과 ‘싫은 날’, ‘무릎’ 등 아이유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라 밝힌 발라드 선곡이 차례차례 공개되자 현장은 잔잔한 감동으로 물들었다.
‘공연 퀸’ 아이유의 명성답게 이번 투어 콘서트에는 화려한 게스트의 지원사격이 이어져 화제를 모았다. DEAN, 지코, 에픽하이 등 그간 아이유와 함께 작업해 온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게스트로 초대된 가운데 서울 공연에서는 빅뱅의 지드래곤, 가수 싸이가 각각 등장해 더욱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아이유와 오랜 시간 ‘레전드’ 무대를 꾸미고 있는 ‘아이유 밴드’와의 호흡에도 찬사가 쏟아졌다. 아이유는 이날 밴드사운드와 함께 ‘어젯밤 이야기’, ‘스물셋’, ‘있잖아’까지 흔들림 없는 완벽 라이브로 무대와 객석 사이를 열정적으로 누볐다. 또한 매년 12월 차트에 깜짝 진입한다는 성탄곡 ‘미리 메리크리스마스’ 무대를 꾸미며 관객들에 포근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 밖에 아이유는 `금요일에 만나요`, `좋은 날` 등을 열창, 관객들의 거센 ‘떼창’을 이끌어 내기도 하는 등 공간에 있는 모든 이들을 하나로 이끌어냈다. 이후 `밤편지`와 `이름에게`까지 이어진 앙코르 무대는 감동 속 진한 여운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투어를 마치며 아이유는 “이번 ‘투어 콘서트’는 스태프들과 정말 많은 의견을 주고받았고, 지금까지 공연 중 가장 즐겁게 준비했다”며 “여러가지로 만족스러운 공연”이라고 자평을 전했다.
이어 “여러분 덕분에 제 팔레트가 또 한 칸 채워진 기분이다. 새로이 채운 색깔로 좋은 그림들을 많이 그리겠다. 앞으로 제가 부르는 노래들에 오늘의 기분이 많이 녹여질 것 같다. 행복했고, 감사드린다”고 진심을 담은 소감으로 인사를 전했다.
한편 국내 4개 도시 및 홍콩 등지에서 총 6회에 걸쳐 진행된 ‘2017 투어 콘서트- 팔레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아이유는 이후 tvN 새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 촬영에 돌입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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