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복당으로 ‘복당파’도 부활 신호탄
김성태 원내대표로 신보수주의를 전면에?
자유한국당이 김성태 원내대표 선출을 계기로 `홍준표-김성태 투톱 체제`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내년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한 본격적인 당 혁신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홍준표-정우택 투톱 체제`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 조치 등 구체제와의 단절에 주력했다면 홍준표-김성태로 중심이 된 새로운 투톱 체제에서는 `신보수주의`를 전면에 내세워 당 혁신을 이끌겠다는 것이다.
특히 김성태 신임 원내대표가 `친홍`(친홍준표)계 인사로 분류되는 데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을 계기로 친박계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홍준표식 혁신`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실제 홍준표 대표는 13일 `당 지도부 정비 완료`를 선언하고 당 조직·정책 혁신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중진의원은 이날 "김성태 신임 원내대표에게 문재인 정부와 제대로 싸우는 임무가 부여됐다면, 다른 한편에서는 국민과 공감하는 정책 대안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류석춘 위원장의 제1기 혁신위원회를 끝내고 제2기 혁신위원회를 출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홍준표 대표와 바른정당 복당파가 친박계를 밀어내고 한국당의 신(新)주류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이처럼 김성태 신임 원내대표의 당선은 홍 대표에 더해 김무성 의원을 `좌장`으로 한 바른정당 복당파의 물밑 지원에 힘입은 것으로, 사실상 `홍준표-김무성 세력 연대`가 본격화됐음을 뜻한다.
복당 이후 줄곧 낮은 행보를 이어온 김무성 의원 등 복당파가 김성태 원내대표 선출을 신호탄으로 전면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김성태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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