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총재가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논란에 반박했다. "신체 접촉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13일 종합편성채널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에서는 허경영 전 총재가 몸이 아픈 사람들을 대상으로 ‘에너지 치료’를 시행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허 전 총재는 에너지 치료 과정에서 여성의 가슴과 허리 등을 더듬는 등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해 허 전 총재는 "내 에너지를 환자에게 전달하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성추행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날 쿠키뉴스 보도에 따르면 허경영 전 총재는 성추행 논란에 대해 "200여 명이 있는 공개된 장소에서 어떻게 여성의 몸에 손을 대겠나"라며 "내 에너지를 손끝으로 보내 환자의 옷을 통과해 면역을 불어 넣었다. 신체 접촉은 일절 없었다"고 반박했다.
허 전 총재는 해당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피해자 진술에 대해서는 "잘못된 보도"라고 일축했다. 그는 "에너지 치료는 바로 효과가 나타난다"며 "환자가 욕을 하거나, 누군가를 미워하는 등 나쁜 행동을 하면 에너지 효과가 사라진다"고 해명했다.
탐사보도 세븐 방송에서는 허경영 전 총재가 자신이 주최하는 행사 접수비로 현금만 받는 점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허 전 총재는 "2만원은 참석자들의 식대"라고 해명하며 "행사장에 신용카드 단말기가 없어서 현금을 받는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허경영 전 총재는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자택에서 관광료 및 강연료로 수익을 얻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자택은 이른바 `하늘궁` 또는 `힐링궁`으로 불린다. 하늘궁 이용료는 1박에 20만원인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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