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정우성, 홍보 아닌 ‘진심’으로 시청자와 만나다
뉴스룸 정우성에 대한 시청자들의 감동이 이어지고 있다.
정우성이 지난 14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의 `문화초대석`에 게스트로 출연해 인간적인 모습을 선보였기 때문.
특히 뉴스룸 정우성의 "영화 얘기는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라는 입장 표명은 그에 대해 새로운 시선으로 접근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정우성은 뉴스룸에 출연, 다른 영화배우와 달리 자신이 출연한 영화에 대해선 입을 다물었다.
대신 유엔(UN) 난민기구 친선대사로서 최근 미얀마 국경 지역 콕스 바자르에 위치한 쿠투팔롱 난민촌에서 로힝야 난민들을 만나고 온 일에 대해 집중적으로 시간을 할애했다.
정우성은 이 자리에서 “로힝야 난민이 부모가 아이의 죽음을, 아이가 부모의 죽음을 목격할 정도로 20년 전 르완다 대학살보다 심각한 인명피해를 기록하고 있다”라며 “여성 대부분이 강간을 당할 정도로 치안 유지도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손석희 앵커가 "친선대사가 한 해에 두 곳의 난민 캠프를 방문한 것이 유례가 없다고 한다"라고 운을 떼자 정우성은 "UN 난민기구 대표가 방한해 로힝야족 난민 캠프에 관해 이야기했다"라며 "여성 대부분의 강간을 당한 경험이 있고, 부모의 죽음을 직접 목격한 아이들이 많다고 했다. 르완다 대학살 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 가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정우성은 이어 자신이 만났던 난민촌 사람들과 난민촌의 열약한 상황을 이야기하며 "현장에서 느낀 참혹함은 몇 마디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다"라며 대중적 관심을 촉구했다.
이후 이어진 정우성의 ‘진심 가득한’ 표현에 손석희 앵커는 “일종의 편견이라고 할 수도 있다. 혹시 이런 친선대사가 이름만 걸어놓는 건 아닐까 생각한 건 맞다. 전부터 조금 바뀌기는 했다만 오늘부로 완전히 바꾸겠다”라며 정우성에 대해 우회적 고마움을 드러냈다.
특히 뉴스룸 손석희 앵커는 "영화 얘기를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잠깐 고민했다"라며 정우성의 신작 영화 `강철비` 개봉에 대해 언급을 시사하자, 정우성은 "안 하셔도 될 것 같다"라며 "제가 오히려 `뉴스룸`에 폐를 끼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은 정우성이 주연으로 출연한 `강철비`가 개봉한 날이었다. 하지만 뉴스룸을 찾은 정우성은 이처럼 "굳이 영화 이야기를 하지 않으셔도 괜찮다"라며 친선 대사로서 역할에 집중하는 모습을 선보였고, 시청자들은 뉴스룸 정우성 편에 대한 또 다른 감동을 드러내고 있다.
뉴스룸 정우성 이미지 =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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