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기사' 서지혜, 예쁜 샤론의 무서운 사랑…매순간 다른 눈빛

입력 2017-12-1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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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기사` 서지혜의 이중적 면모가 돋보였다.

작품마다 비슷한 듯 서로 다른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는 서지혜는 KBS 수목드라마 `흑기사`를 통해 `착한 마녀` `무서운 사랑녀` 등 다양한 수식어로 호평받고 있다. 극 중 서지혜는 200년 동안 죽지 않은 미스터리한 캐릭터 샤론 역을 맡았다.

서지혜는 사랑과 질투 사이에 있는 샤론의 이중적인 모습을 흡입력 있게 보여주고 있다. 그는 수호(김래원 분) 앞에서는 처연한 눈빛을 가진 여자였다가도, 해라(신세경 분)와 있을 때는 알 수 없는 말들과 카리스마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샤론과 수호가 가까워질수록 나타나는 알 수 없는 힘과 현상은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수호와 엮이는 날이면 마치 죽은 사람처럼 자다가도, 홀린 사람처럼 옷을 만드는 등 기이한 행동을 보였다.

서지혜는 사랑 때문에 변해가는 샤론의 모습을 오롯이 상황과 눈빛, 분위기만으로 전달해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이어 현생까지 엮인 두 사람의 인연을 보고 분노하는 것은 물론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만난 벅참까지 복잡미묘한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내 호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 서지혜의 단아한 외모는 사극과 현대를 오감에도 불구하고 이질감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그간 서지혜가 보여준 도도하고, 당당한 이미지는 샤론 캐릭터에 힘을 실어 캐릭터의 몰입도 역시 높이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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