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계열 파리바게뜨 제빵사 노조는 오늘(18일) 서울 여의도 한노총 회관 인근의 한 카페에서 만나 직접고용 사태 해결책을 논의했하고, 두 노조가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논의 참석한 이남신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은 "고용노동부가 불법파견에 대해 시정지시를 했으므로 파리바게뜨 본사가 이행당사자로 책임져야 하며, 직접고용이 원칙이라는 데 대해 양 노조가 이견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파리바게뜨 본사가 교섭 또는 노사 대화에 나서도록 두 노조가 공동대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노조는 이와 함께 파리바게뜨 본사가 직접고용 대안으로 추진 중인 3자 합작법인에 대해 "3자 합작법인 `해피파트너즈`는 불법파견 당사자인 협력업체가 포함돼 있으므로 대안이 될 수 없다"며 "본사는 즉각 해피파트너즈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두 노조는 앞으로 본사에 공동 교섭 또는 노사 대화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낼 예정입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이 본사에 제출한 직접고용 포기 확인서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통한 실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고용부 관계자는 "3천 명이 넘는 제빵사들을 일일히 만나볼 수도 없고, 휴대전화 문자 조사 외에 방법이 없다"면서 "오는 22일까지 조사를 마무리하고 과태료 금액을 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