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박기홍 과장 / 신한금융투자 해외주식팀
Q. 새로운 투자처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에게 오늘은 또 어떤 정보를 주실지 기대가 되는데요. 국가는 미국라고 들었습니다. 맞나요?
- 네 맞습니다. 제가 오늘 전해드릴 기업은, 글로벌 1위 유전체 분석 업체이며 미국에 상장되어있는 '일루미나'라는 기업입니다.
Q. 일루미나, 다소 생소한 기업인데요. 기업에 대한 좀더 구체적인 설명을 해주신다면?
- 1998년 설립된 일루마니는 2007년에 게놈 시퀀싱전문업체인 솔렉사(Solexa)라는 기업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차세대 염기서열분석 시장인 NGS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NGS는 유전자를 정확하게 단시간에 분석해내는 최첨단 기술이며, 2000년 초, 처음 인류의 30억 염기서열을 분석했을 때만해도 13년간 30억달러라는 시간과 비용이 들었지만, NGS를 통해서는 약 $1,000 ~ $10,000 비용에 2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면 염기서열이 가능하게 해주는 기술입니다. 일루미나는 2014년 $10,000달러 비용이 염기서열해독을 $1,000달러까지 줄이는 기술을 발표한데 이어, 2017년 초에는 $100달러까지 줄일 수 있는 신제품 ‘노바식’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NGS는 그 자체만으로 암유전자 분석이라던지, 치매유전자, 금성 심정지 가능성등을 검사할 수 있으나 일루미나는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Q. 더 큰 그림이라면?
- 빅데이터 분석과 의료서비스 업체와 협업하여 정밀의료시장에 진출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일루미나는 IBM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왓슨’ 협업하여, 일루미나가 제공하는 170여개의 암종에 대한 유전자 해독정보와 왓슨이 보유한 의료 정보를 토대로 분석하여 실제 임상에 적용해보고 의사에게 환자의 유전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예정 중에 있습니다. 이는 향후에, 의료시장 형태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Q. 그렇다면 주가의 흐름도 괜찮겠네요?
- 네, 주가의 흐름을 보시면 2017년초부터 주가가 저점을 찍고 가파르게 반등한 것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우선 말씀드려야할 부분은 일루미나의 가장 큰 경쟁력은 기술력이라고 볼 수 있는데, 주가의 흐름 또한 이 기업의 신기술 발표와
신제품의 FDA승인등과 같은 이벤트와 그 궤를 같이 하고있습니다. 예를 들면, 2017년 1월에 JP모건 컨퍼런스에서 염기서열 분석에 드는 비용이 $1000에서 $100로 낮출 수 있는 혁신적인 신제품 노바식6000을 발표하면서 주가의 반등이 시작되었으며, 최근 11월엔 성능과 비용측면에서 향상된 유전질환 검사 패널인NextSeg 550DX가 미국의 FDA승인 받으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주가수익률을 보시면, 2012년부터 2년간 수익률이 높은 후 조정기를 겪은 후, 올해초부터 1년간 수익률이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기업의 경우 기술력을 기반으로한 주가흐름을 보여주기 때문에
게놈 시퀀싱 기술에 대한 기대감에 더불어 빅데이터에 기반한 유전자 정보 분석이 시너지를 낼 경우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까 예상되고 있습니다.
Q. 재무 현황 및 밸류에이션 평가는 어떻게 될까요?
- 매출액을 보게되면, 매년 평균적으로 18% 이상 꾸준히 신장되어 왔습니다. 순이익은 매년 57%이상 가파르게 성장해왔으며, 2017년엔 순이익의 상승률은 66%에 이를 전망입니다. 이는 일루미나의 매출이 스퀀싱 시스템이나 시퀀싱 키트 등의 하드웨어적인 분석도구에서 그치지 않고, 분석에 필요한 시약이나, 소모품들 그리고 분석 소프트웨어 Tool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제품 판매에 후 추가적으로 매출이 발생되는 탄탄한 비즈니스 플랫폼을 가진 것을 반증한다고 보실 수 있습니다.
Q. 그렇다면 현 상황에서 투자전략을 제안해주신다면?
- 다른 4차산업 섹터들과 비교해서 NGS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정밀의료시장의 발단은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할 수 있으며 성숙해가는 과정에 많은 변수 들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래의 의료시장의 변화에 NGS가 큰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분야의 선두기업이며, 이미 실질적으로 안정적이고 수익과 성장세를 보이는 기업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기 변곡점마다 분할매수하는 전략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미국 애널리스트들의목표가라면?
- 애널리스트들은11개 기관이 매수 의견을, 7개 기관이 보유 의견을 1개의 기관이 매도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지난 10월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리포트들이 보유의견을 내었으나, 11월 신제품에 대한 FDA승인이 확인되자 매도의견을 유지한 모건스탠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리포트들은 매수로 의견을 상향조정하였습니다.
-----
굿모닝 투자의 아침은 장 시작 전 해외부터 국내 시장까지 한번에 살펴보는 구성으로 해외 이슈를 살펴보는 "생생 글로벌" 해외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굿모닝 해외직접투자" 그리고 국내 증시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는 "맛있는 주식 간장개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매주 월요일~금요일 아침 6시부터 8시까지 한국경제TV와 유튜브, 주식창을 통해 생방송된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