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9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어제는 3대 지수가 동시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었는데 오늘은 주가가 좀 빠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기록했습니다. 먼저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0.15% 떨어지며 24754.75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역시 0.44% 조정을 받으면서 6963선에서 종가 형성했습니다. 마지막으로 S&P500지수는 0.32% 빠지며 2681.47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CNBC는 장중 내내 헤드라인을 통해 "Stocks fall as Apple drags tech lower"이라고 전했는데요, 개장 전에 노무라 인스티넷이 애플의 목표 주가를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1% 가량 떨어지는 흐름 보였습니다. 노무라는 그동안 애플의 주가를 끌어올렸던 사이클이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는데요, 이에 따라서 어제 장중 7000선을 처음으로 돌파했던 나스닥과 사상 최고치 기록했던 다우 모두 하락세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더불어서 또 하나의 중요한 이슈가 장 후반에 나왔죠, 미 행정부의 세제개편 법안이 오늘 새벽 미국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이제 상원으로 공이 이동한건데, 만약 이달 중으로 상원에서도 통과가 된다면 31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감세 조치가 현실화될 예정입니다.
현지시간 19일, 유럽증시는 일제히 내려앉는 모습 나타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세제개편안에 대한 기대감이 "이제는 약발이 끝났다", 이런 평가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먼저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42% 빠지며 391.02에 장 마감했습니다. 어제는 미국의 세제개편안 통과 기대감으로 크게 올랐던 독일과 프랑스 증시도 각각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달러화 대비 유로화도 강세를 나타냈고, 독일의 기업신뢰지수가 하락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모두 약세로 장 마쳤습니다. 닥스 지수는 0.72% 조정을 받으며 13215선에서 종가 마쳤습니다. 프랑스 꺄끄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 떨어진 5382.91로 폐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시아지역 확인해보겠습니다. 중국 증시는 전일 미국 증시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상해종합지수, 전장대비 0.88% 오른 3296.54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금융과 소비, 부동산 관련 업종이 지수 오름세를 이끌면서 3300선 가까이 다가섰다는 분석입니다. 더불어 세계은행이 중국의 올해 성장률을 기존 6.7%에서 0.1%p 높은 6.8%로 상향조정 했는데요, 이 점 역시 어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 나왔습니다.
끝으로 일본 확인해 보시면요,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0.15% 내린 22868엔에서 거래 마감했습니다. 출발은 상승세였으나 심리적 저항선인 23000엔에 근접하면서 이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됩니다. 엔 달러 환율 역시 112엔대 중반에 머물면서 증시에 부담을 줬습니다. 지난주에 비해 엔화가 다소 강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편 오늘부터 이틀동안 일본은행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되어 있는데요, 선진국 중 통화정책 정상화가 가장 늦은 BOJ가 과연 내년에는 긴축에 나설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종목별로는 지난주 이후 급락했던 이동통신사 주가가 어제도 상당히 빠지는 모습 나타냈습니다. 반면에 도요타와 혼다 같은 자동차 관련 종목들은 상승 흐름 기록했다는 소식까지 전해드립니다.
한국경제TV 전세원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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