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심은솔 연구위원 / 미래에셋대우
Q. 오늘 글로벌 소프트웨어투자 종목을 가지고 오셨다고 들었습니다. 야심차게 소개해주실 기업은 어딘가요?
- 오늘은 한동안 90년대의 기업으로 익숙했지만, 시장에선 다소 잊혀졌던마이크로소프트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종목코드는 MSFT, 시총규모 약 3조 5천억원으로, 동사는 최근클라우드 및 AI 생태계의 주도권을 잡으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Q. 이미 익숙한 기업이지만, 다시 마이크로소프트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재주목이 필요한 가장 큰 이유는 동사가 클라우드 시장의 주도권을 잡으며 턴어라운드를 시작했다는데 있습니다. 동사의 클라우드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은 이미 2014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약 3년동안 시장 1위로 그 입지를 굳건히 하면서 일시적 현상이 아닌 완벽한 부활의 신호탄이라고 시장에서 인지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Q. 클라우드 시장 주도권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추가적인 설명을 해주신다면?
- 4차 혁명 시대의 핵심은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클라우드를 거쳐 인공지능으로 각종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며 문제를 해결하기 때문이죠. 즉, 클라우드는 모든 사물이 지나치는 가장 커다란 플랫폼이며, 이는 인공지능 생태계를 위한 발판인 셈이죠. 향후 4차 혁명의 키를 잡기 위해서 최근 클라우드는 IT 대기업의 플랫폼 전쟁의 주요 패권 대상이 되었고, 이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선두자리에 올라섰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는 금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IT업체들의 리레이팅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Q. 그렇다면, 금년 하반기의 주요 IT 업체들의 주가 흐름과 비교했을때 말인가요?
- 금년 하반기는 IT 패러다임 변화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역사적으로 10-15년마다 새로운 컴퓨팅 시대가 도래하였으며, 올해 하반기 2007년 아이폰이나온지 10년이 지났죠. 즉, 모바일 시대 그 이후의 신규 컴퓨팅 환경과 플랫폼이 나올 싸이클이 도래하였다는 것입니다. 올해 하반기를 시작으로 향후 10-15년을 주도할 업체의 주가 움직임이 돋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나스닥 탑 5 기준으로 보았을 때,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 흐름이 타 업체를 점차 상회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12월 18 기준 마이크로소프트의 하반기 누적 수익률은 나스닥 TOP 5 중 1위를 기록 중입니다. 또한, 버블닷컴 시절의 주가까지 회복한데 이어 지속적으로 역사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죠.
Q. 마이크로소프트의 하반기 누적 수익률은 나스닥 TOP 5 중 1위를 기록하고, 올해만 주가가 약 42% 상승했는데, 앞으로의 상승 여지가 더 높다고 보는건가요?
- 마이크로소프트는 하반기에만 약 26% 가량 성장하였습니다. 또한, 이는 앞으로 10-15년간 있을 신규 컴퓨팅 시대에 대한 신호탄일뿐, 클라우드와 AI 선두업체로서의 업사이드 여력은 매우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동사는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2018년 Fwd. P/E 24.4배로 거래 중입니다. 참고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식 프리미엄은 지난 2년간 이들이 따르는 S&P500지수 상승세 영향과 회사 총 투자수익률(EPS+배당수익률)을 고려시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어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편견이 작용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모바일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지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90년대 화석처럼 여겨지면서, 기존 전통 PC사업부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과도하게 주가에 반영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사실, 동사의 PC 사업부는 구조조정을 통해 상당히 오랜기간 정리되었으며, 시장에서 우려한 수준만큼 동사의 PC사업 부문의 둔화도는 더이상 높지도 않습니다. 애플의 경우도 아이폰이 나온 2007년 바로 직후 주가가 급성장을 한 것이 아니라, 그 후 2년 정도 후부터 모바일 시장이 커지기 시작하면서 급성장을 시작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014년부터 클라우드 사업에 집중했다는 것을 고려할 때에, 앞으로의 주가 상승 잠재력이 현재까지의 주가 상승보다 높다고 판단됩니다.
Q. 그렇다면 마이크로소프트의 현 사업구조와 관련해서 현재 실적과 매출도 짚어봐야할텐데요?
-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장 최근 회계분기였던 1Q18의 실적을 보면, 매출액 245억달러, 당기순이익은 65.8억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11.9%YoY, +16.0%YoY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 역시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하였습니다. 동사의 실적 상승 주요인은 역시 클라우드 부문 매출에서 기인하였습니다. 1Q18(7-9월) 기업용 클라우드의 연간 매출이 204억달러를 기록하며, 기존 FY18의 목표였던 200억달러를 이미 3분기나 앞당겨 달성하는 높은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동사의 기업용 클라우드 사업은 오피스365, 다이나믹스365, 애저를 중심으로 성장 중입니다. 기업용 오피스365 매출은 +42%YoY 성장, 다이나믹스는 링크드인과의 시너지로 69%YoY 성장, 아마존의 AWS와 비교되는 애저 부문의 매출은 전년대비 90%YoY 대폭 성장하였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핵심 투자 포인트를 짚어주신다면?
- 첫 번째 투자포인트는 앞서도 지속적으로 언급했던 클라우드 선두 기업으로 시장 성장에 따른 성장입니다. 기업용 클라우드는 앞으로 클라우드 시장 성장의 핵심이며, 동사는 기업들에게 있어 타업체 대비 최선호를 받으며 시장 성장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이는 보안을 중요시하는 기업들에게 있어 동사가 하이브리드클라우드 경쟁력이 가장 높다는 강점과 SaaS, PaaS, IaaS 전반적 클라우드를유일히 다루며, 순수 소프트웨어 업체로서의 입지가 높다는 이점 때문입니다.
Q. 두 번째 투자 포인트는?
- 두 번째 인공지능 생태계 확보가 중장기적 동사의 투자포인트입니다. 동사는 애저를 바탕으로 AI 적용 클라우드를 통해 사물인터넷 전반을 지원할 계획으로, 이에 따른 동사의 유효시장은 4.5조 달러 가량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특히 동사는 SDDC(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에 대한 높은 경쟁력은 궁극적으로 서버리스를 추구함으로서, 데이터센터(IT인프라-서버, 스토리지, 스위치)까지 갈 필요 없이, 모든 것을 소프트웨어로 설계하고 제어할 전망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체크해주신다면?
- 높은 잉여현금흐름(FCF)를 바탕으로 강한 미래 실적 가시화 기대 동사의 잉여현금흐름은 주주 환원 정책 재원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배당주로서도 매력적 IT기업은 대체적으로 성장과 투자에 집중하여 배당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안정성+성장성을 모두 갖췄다는 강점 존재 평균 약 2%대의 배당수익률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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