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고준희(5)양을 찾기 위해 가족들을 상대로 최면수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준희양 실종 시점이 모호한 데다 가족들의 진술을 모두 신뢰할 수는 없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21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준희양이 실종된 이후 친부 고모(36)씨와 양모 이모(35·여)씨를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했다.
조사에서는 준희양 실종 경위와 양육 과정, 건강 상태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준희양과 마지막까지 함께 있던 이씨의 어머니인 김모(61·여)씨를 상대로도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하려 했으나 김씨 거부로 무산됐다.
연이은 수색과 조사에도 준희양 행방을 찾지 못한 경찰은 최근 친부 고씨에게 거짓말탐지기 추가 조사를 받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고씨는 1차 조사 때와는 달리, "내가 피해자냐. 피의자냐. 이런 식으로 하면 더는 협조할 수 없다"며 이를 거부했다.
양모 이씨와 외할머니 김씨도 마찬가지로 경찰 조사 요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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