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인형 항의…"홍준표 사당화" 고성 속 한국당 최고위 소란

입력 2017-12-22 12:00   수정 2017-12-22 12:01




당무감사 결과 발표 후 처음으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가 고성과 항의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개최됐다.


자유한국당은 당협위원장 62명을 대거 교체키로 한 당무감사 결과를 발표한 후 처음으로 22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재심까지 거친 당무감사 결과를 최고위가 최종적으로 의결하기 위해 소집된 자리다.


당무감사에서 커트라인을 넘지 못해 교체 대상 당협위원장으로 지목된 류여해 최고위원은 이날 당사로 찾아와 강하게 항의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기자들에게 "오늘 아침 8시 반에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다고 들었는데 나는 통보받지 못했다. 윤리위도 마찬가지다. 저에게 아무런 말도, 연락도 없이 개최됐다"며 반발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아무런 말도 없이 누군가의 말 한 마디로 운영되는 게 한국당이라면 공산당과 다를 게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류여해 위원은 이날 자신의 정치적 소외감을 부각하려는 듯 라이언 캐릭터 인형을 들고 와 "외로워서 이 아이와 함께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 같은 자신의 행보를 페이스북 라이브로 생중계하며 회의장 앞까지 갔지만 들어가지 못하고 발을 돌렸다.


이날 회의 중간에는 김태흠 최고위원이 홍준표 대표에게 고성으로 항의한 뒤 회의장을 박차고 나오는 상황도 있었다.


김 최고위원은 회의장을 나오며 "우리 당은 죽었다. 완전히 홍준표 사당화하려는 그런 의도가 드러났다"고 항의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는 이번 당무감사를 이끌었던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을 조강특위 위원장으로 인선하고, 홍문표 사무총장·류석춘 혁신위원장·정주택 윤리위원장 등을 위원으로 하는 조강특위 인선을 의결했다.



류여해 인형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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