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이 이호진 전 회장 일가가 갖고 있는 계열사를 7곳에서 하나로 줄이는 등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나섭니다.
태광은 상품권 계열사인 `한국도서보급`이 `티시스`에서 인적 분할되는 투자부문 회사와 `쇼핑엔티`를 내년 4월 1일 흡수 합병한다고 공시했습니다.
또 `티시스` 분할과 함께 이 전 회장이 갖고 있는 1천억 원 규모의 `티시스` 전체 지분도 내년 상반기 무상 증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전 회장은 앞서 그룹 내 다른 계열사인 `세광패션`과 `에스티임`의 지분을 각각 `태광산업`과 `티시스`에 매각하고 와인 유통업체 `메르벵`의 지분 모두를 `태광관광개발`에 무상 증여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티시스` 지분 증여까지 마치면 이 전 회장 일가가 소유한 회사는 기존 7곳에서 `한국도서보급` 하나만 남게 된다고 태광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 `티시스`를 둘러싼 내부 거래와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태광 계열의 회사들에 I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티시스`는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 전 회장이 51%, 아들 현준 씨가 49%의 지분을 갖고 있는 `한국도서보급`은 지주회사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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