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출연 : 홍희문 한길회계법인 회계사
Q.> 환율변동, 기업 주가 영향과 재무제표 연관성은?
홍희문:
먼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기업의 실적이 하락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데, 기중의 거래가 반영된 시점이 현재보다 환율이 높은 시점에 이루어 졌다면, 2017년 하반기의 환율 하락의 영향을 덜 받을 것이고, 수익이 인식되는 거래가 하반기라면 매출이나 원가 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매출과 매입이 모두 다 외환거래에 영향을 받는다면 영업이익에서의 변동은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영업이익 외에 기말 현재로 외화 자산이나 부채를 보유하면서 발생하는 평가 차손익이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영업이익 하단의 기타손익 혹은 금융손익 부분을 살펴 보셔야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한 확인은 재무제표 본문이 아닌 주석의 내용을 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연차 보고서의 경우 환율이 일정 비율 이상 변동하는 경우 그 영향치를 공시하도록 하고 있으니 이점도 각별히 지켜보셔야 합니다.
Q.> 환율변동 연관성 있는 기업 여부 판단은?
홍희문:
환율에 영향을 받는 기업은 필연적으로 외화로 표시된 자산이나 부채를 보유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 부분이 일시적인 것이든 그렇지 않든 기업의 연차 혹은 분반기 보고서에 내용을 포함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기타/금융손익의 부분에 외화환산이익/손실, 외환차손/차익 의 계정이 존재하는지, 그렇다면 그 금액은 영업외손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지 여부를 보아 내가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 외환거래에 영향을 받는 기업인지 아닌지를 파악하셔야 합니다. 아무래도 요즘 같은 환율 변동이 심한 시기에는 이 부분도 기업의 실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고 특히 올해 뿐 아니라 내년 즉 2018년에도 실적 변동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외국기업 재무제표 분석 시 유의점은?
홍희문:
외국기업이 한국시장에서 상장한 사례는 최근 모 바이오 기업을 예로 들 수 있는데, 대주주 지분이 한국계인 만큼 완전한 외국기업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하나 재무제표는 그 기업의 본점 소재지인 미국의 표시화폐인 USD로 표시되고 있습니다. 먼저 재무제표를 보실 때 화폐단위에 대하여 익숙해 질 필요성이 있는데, 저 같은 경우 USD로 표시되는 경우 바로 천원단위 재무제표로 이해하고 접근하고 있습니다만, 원달러 환율이 완전히 1,000원이 아닌 경우 당연히 오판을 할 수 있으므로 이점은 유의해서 접근하셔야 합니다.
먼저 말씀드릴 부분은 재무제표 표시 환율을 보셔야 한다는 것인데, 특히 어려운 것이 바로 RMB, 즉 중국화폐단위입니다. 우리가 흔히 위안이라고 알고 있으나 공식적인 재무제표를 표시하는 화폐는 인민폐라는 뜻을 가진 RMB입니다. 이 환율은 최근 기준으로 165원/1위안 으로 표시되는데, 재무제표를 보실 때도 이러한 환율을 감안하여 접근하셔야 합니다.
한국경제TV 제작1부 박두나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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