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왜 혼자만 거기(사면대상) 포함됐는지 국민이 충분히 납득할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법무부가 정 전 의원 특별복권에 대해 `19·20대 총선 및 지방선거 등에서 공민권이 상당기간 제한받은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한 것을 두고 안 대표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해야 하는데, 사실 정 전 의원만 그 이유에 해당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부처별 TF에서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중단 결정과 한일위안부합의의 문제점을 잇달아 제기한 데 대해서는 "현 정부가 지난 일들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는 것을 넘어서 이제는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을 밝힐 때가 됐다"고 언급했다.
안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 찬반을 묻는 전(全)당원투표 참여율이 17%를 넘어선 것과 관련해 "투표 반대운동이 있음까지도 감안하면, 열기가 뜨겁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1월 전당대회에서 박지원 전 대표가 당선됐을 때 투표율이 19%였고, 제가 선출됐을 때 24% 정도였는데 그 정도 수준이면 충분히 모든 당원의 의사가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앞서 MBC 라디오에 출연,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당내 의원들이 대거 탈당할 것이라는 `합의이혼` 관측이 나오는 것에 대해 "굉장히 성급한 말씀"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 일요일 전(全)당원투표 결과가 발표되면 다시 한 번 더 함께 생각을 정리할 기회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반대하시는 분 중 `호남 민심이 통합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당원의 50% 이상이 호남"이라며 "호남민심이 확인된다면, 예전보다 훨씬 더 서로 생각 차이를 좁힐 수 있고 설득이 가능하다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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