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효율 신임 총괄 CEO
오너경영인 남 전 총괄CEO는 1984년 직원 10여명으로 시작한 풀무원을 직원 1만여명에 연 매출 2조원이 넘는 기업으로 성장시켰습니다. 창사 이래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 온 그는 지난해 3월 주주총회 등에서 만 65세가 되는 2017년을 끝으로 자식이 아닌 전문경영인에게 경영권을 승계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계획에 따라 풀무원식품 대표였던 이 신임 대표가 지난해 2월 풀무원 각자대표로 선임돼 업무 인수인계를 받아왔습니다. 경영권을 내려놓은 남 전 총괄CEO는 풀무원 이사회 의장으로 필요한 경우 경영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할 방침입니다. 그는 평소 "글로벌 기업 CEO들은 대부분 65세에 은퇴한다"며 "비상장기업은 가족경영이 유리하지만 상장기업의 경영권 승계는 전문경영인이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소신을 밝혀왔습니다.
풀무원을 이끌게 된 이 신임 총괄CEO는 1983년 사원 1호로 입사해 34년 간 최장기 근속했습니다. 마케팅 팀장, 사업본부장, 영업본부장, 풀무원식품 마케팅본부장, 풀무원식품 COO(최고운영책임자), 푸드머스 대표이사, 풀무원식품 대표이사를 역임했습니다. 풀무원 초창기인 1980년대 중후반 국내 최초의 풀무원 포장 두부와 포장 콩나물을 전국 백화점과 슈퍼마켓에 입점시키며 `풀무원 브랜드`를 전국에 알렸고, 1994년부터는 우동, 냉면, 라면, 스파게티 등 FRM(Fresh Ready Meal) 신제품 개발을 추진해 두부, 콩나물 등 소재 중심이었던 풀무원 사업을 신선가공식품으로 확장했습니다.
2012년부터는 해외사업에 직접 나서 풀무원식품 중국사업을 성장시켰고, 2014년에는 일본 두부기업 인수작업을 진두지휘했습니다. 2015년부터는 미국사업에 주력해 미국 1위 두부 브랜드 `나소야`의 영업권을 인수하고 풀무원이 북미 두부시장 1위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데도 기여했습니다. 이 신임 총괄CEO는 "풀무원은 지난 33년간 많은 도전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국의 대표적인 바른먹거리와 로하스생활기업으로 성장해 온 저력이 있다"며 "새로운 미래를 맞아 로하스미션과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회사의 비전인 `글로벌 DP5(Defining Pulmuone 5조원)`를 달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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