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인 1일 오후 2시 10분께 경남 산청군의 한 창고 안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A(36)·B(33)·C(27)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 씨 소유의 차 안에서는 수면제와 연탄 화덕 등이 발견됐다. 유서는 없었다.
경찰은 차량 내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을 토대로 이들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들이 빚과 구직난 등으로 힘들어했다는 취지의 유족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차량이 지난달 29일 진주에서 산청으로 진입했지만 그 이후 행적이 없는 점에 미뤄 당일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들이 경기 수원·경남 거제 등 서로 연고지가 다른 점 등에 비춰 자살 사이트 등을 통해 만나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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